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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中 창업 협력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느낀 점은 "우이씨"였다. 15년전 나는 중국진출 세미나를 개최했었고, 그때 당시에는 한국기업이 중국시장에서 진출할 때 유의사항, 진출방법같은 것이었고, 술드시고, 다음날 기분좋다고 서명하지 마시라는 둥의 중국시장에 대한 주의사항위주였다. 


 그런데, 15년후의  韓-中 창업 협력 컨퍼런스에서의 느낌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지않고 중국시장 들어오지말라는 강사도 접할 수 있었고, 중국의 메이커는 한국 새싹기업(startup)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말에 별로 볼게 없다는 정도의 언급을 들었다. 그들에게 이젠 한국은 경쟁자가 아니었다. 한국은 대기업 위주의 시장일 뿐이었다. 한국에서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찾을 수 없었던 것 같다. 


 아래의 사진은 타타유에프오(Tata UFO) 정현우 대표가 ‘중국에서 성공하는 스타트업 전략’에 대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정대표는 한국보다 비싼 인건비를 가진 상해, 그리고 지사쯤을 통한 시장공략은 잘못된 방법이라는 것이었다. 초급개발자가 한국보다 비싸며, 고급개발자는 말할 것도 없다. 

지역별로 시장공략을 달리해야 하는 고비용의 시장이 중국이라며, 준비없이는 시장에 진입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강의를 했다. 

* 타투유에프오(TataUFO)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현재 중국 370여 개의 대학교가 등록되어 있으며, 2015년 초 30만이었던 회원이 현재(9월 기준) 160만을 넘어선 떠오르는 서비스다.


그리고 3부에서는 중국의 메이커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였는데, 다들 자신감이 대단했으며, 조그마한 샤오미를 지향하고 있었다. 대만의 중국진출기업조차 중국의 생산인프라의 우수성을 소개했고, 대만의 창업문화가 중국만 못하다는 평가를 했다. 


2000년에는 중국기업이 우리 기업이 우수하니 들어와 달라고 했었다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사회자께서 중국과의 협력을 주장하며, 중국의 우수한 생산시설을 활용하는 것을 같이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서 경제판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협력이라는 것이 애플과의 협력과 마찬가지로 애플, 또는 션전기업만 배부르게 하는 길의 정형화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중국의 생산시설을 활용해야 할까? 우리가 서로 협력하는 생산 네트워크가 잘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이지 생산네트워크는 아직 있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가 우리것을 버리는 것을 먼저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제 시간은 1~2년 남은 것 같다. 그들의 네트워크에 종속되느냐, 아니면 우리가 우리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작은 삼성을 지향하는 기업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시간이 별로 없는 그런 일인것 같다. Techshop, Quirky 등의 메이커 활용기업들의 뒤에는 GE 등 생산제조업이 함께 하고 있다. 우리의 대기업은 언제까지 생태계를 방치하려는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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